최근,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을 방문했습니다. 이전에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자주 나들이를 다닐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는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과 함께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런저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모님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다는 설레임으로 찾은 화담숲은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화담숲 가는 길
주소 :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산 33
차로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은 넢고 탁트인 풍경과 파란하늘의 푸르름만으로도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화로움에 흠뻑 빠져들게 했습니다.
듣기로 사전 예약도 항상 매진되어있고 단체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차들도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을 도착 후 첫번째 선택을 해야하는데요. 주차장에서 매표소가 있는 화담숲 입구까지 걸어갈 것인지 케이블카를 타고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날씨도 좋고 푸르름을 더 느끼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화담숲 예매, 입장
이 곳이 화담숲의 매표소입니다. 명색이 매표소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사전 예약 건에 대한 발권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합니다.
화담숲 공홈에서 어른들을 위해 친절하게 큰 폰트로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예약 진행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만들어 놓았지만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으신 연세있으신 분들에게는 여전히 쉽지 않아보입니다.
발권 후 이곳에서 티켓을 제시해야합니다. 인터넷으로 이미 QR코드나 문자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 이곳에서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운영안내
- 운영시간 : 09 : 00 ~ 18:00 / 마감시간 : 17:00(매주 월요일 효원)
계절 및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이용요금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합니다. 현장에서는 발권이 불가하며 온라인 예매 후 현장에서는 발권만 진행합니다.
- 성인 11,000원 / 경로,청소년 9000원 / 어린이 : 7000원
성인: 만 19세 이상~만 65세 미만, 경로: 만 65세 이상, 청소년: 중학생~고등학생, 어린이: 24개월 이상~초등학생 이하
무료 : 24개월 미만 유아
할인
할인 요금은 입장권 구매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신분증 미발급자에 한해 거주지 확인 증서로 대체 가능합니다.
통신사 할인 | LG U+ 멤버십 입장요금 1,000원 할인, 포인트 차감, 1일 1회 사용 |
국가 유공자 | 입장요금 1,000원 할인 |
장애인 경증(4~6급) | 입장요금 1,000원 할인 |
장애인 중증(1~3급) | 입장요금 3,000원 할인 |
미취학 아동 단체 | 입장요금 1000원 할인(미취학 아동 30명 이상) |
광주 시민 할인 | 입장요금 할인 평인 50% / 토, 일, 공휴일 30% |
단,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으며 가을 단풍 시즌(10,11월) 할인 미운영합니다. 또한 정상가 구매 후, 프로모션가 소급 적용 및 환불 요청 불가합니다.
입장 유의사항
화담숲은 음료,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이 불가합니다. 현장 입구의 작은 매점에서 커피, 음료, 물과 간단한 다과를 구매할 수 있으며 출구에는 주막, 카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담숲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라는 뜻으로 3대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의 아호입니다.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생태수목원으로 165,265㎡ (약 5만평) 면적에 16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종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담이라는 뜻과 같이 자연과 사람이 정다운 대화를 나누고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유로움을 갖고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 친환경 생태수목원입니다.
화담숲 지도
화담숲 내에는 자연생태관, 무궁화동산, 전통 담장길, 이끼원, 자작나무 숲, 양치식물원, 소나무 정원, 수국원, 색채원, 반딧불이 서식지 등 16개의 다양한 테마원을 볼 수 있습니다.
테마원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갖고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어서 여유를 갖고 관람을 즐기고 자연을 감상하고 때때로 쉬면서 함께간 가족,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기 너무 좋습니다.
자연생태관
입구에서 조금 걷다보면 제일 처음 보이는 곳은 민물고기생태관입니다. 한국의 다양한 민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아주 좋아보입니다.
• 민물고기 생태관
• 곤충 생태관
민물고기 상태관을 나오면 바로 곤충 생태관이 보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징그러워하면서도 신기한 곤충들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 모노레일 승강장
이제 다시 선택에 시간인데요. 화담숲내의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고 계속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데요.
걸어가는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풍경과 모노레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다르므로 각자 상황에 맞게 결정하면 좋을 듯 보입니다.
걸어 올라가는 것도 전혀 힘들지 않기는 한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모노레일은 훌륭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1구간 (1->2승강장) | 탑승 시간 : 약 5분(도보 약 40분 1.9km) 2승강장 출구 : 도보 약 60분 |
2구간 (1->3승강장) | 탑승 시간 : 약 10분(도보 약 70분 3.3km) 3승강장 출구 : 도보 약 40분 |
순환 (1->1승강장) | 탑승 시간 : 약 20분 |
화담의 시간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숲 속의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주변의 자연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정신과 마음이 모두 힐링이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탬프 투어
가족, 친구들 특히 아이들과 화담숲을 다녀오기로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숲을 탐방하는 팁을 하나 드립니다. 바로, 숲의 곳곳 관람로에 있는 스탬프들을 모으는 것인데요.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만이 아니라 모노레일 탑승 없이 관람로를 걸으며 스탬프 투어를 모두 완료한 분에 한하여 기념품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기념품은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하늘계단
이 곳이 하늘계단이라고 불리는 화담숲의 포토존입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모노레일 2승강장을 지나면 이 곳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 곳에서는 굽이굽이 주변의 산들 미역산, 태화산, 곤지암 리조트 스키장, 노고봉, 정광산이 멋지게 펼쳐져 보입니다.
탁 트인 전망으로 주변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 곳에 서서 넓게 펼쳐진 하늘과 구름을 보노라면 가슴까지 뻥 뚤리는 느낌입니다.
곳곳에 아름답운 정원들을 보며 걷는 걸음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빠른 걸음을 자꾸 멈추고 여유를 가지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여봅니다.
무엇보다 곳곳에 앉아서 쉴곳이 많아 정말 좋은데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보며 이런 일 저런 일 고주알 미주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무엇보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림 같은 정원
화담숲 안에는 여러 가지 테마가 있는 정원들이 매우 아름다웠는데요. 그 중 특히 연못이 있는 정원은 그림같이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만큼 멋졌습니다.
전통적인 양식의 한국 거주 공간들에 붉고 푸르른 초목들과 아름다움 그리고 에메랄드 빛의 물의 표면에 비친 하늘은 사진에도 다 담을 수 없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전통 주막
여유로운 산책을 마치고 나오니 전통 주막과 카페, 식당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으니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것 같네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다니다 보니 이제 점심시간 정도밖에 안되었는데요. 다시 입구로 돌아와보니 이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화담숲은 예약제와 매일의 입장 인원 수 제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아줌마들 사이에서 서울 근교 꽃놀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난 곳이라 언제나 사람들이 많은건 어쩔 수 없네요.
和談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담숲은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 자녀, 친구과 특히 어떤 대화를 나누지 않고 함께 거닐기만 해도 좋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죠. 멋진 자연을 감상하고 이제 갑자기 밀려오는 배고픔에 발걸음을 재빨리 옮겨 봅니다.
멋진 경관, 좋은 공기에 더해 주변의 용인, 광주, 수지에 소문난 맛집들도 많아서 뭐하나 아쉬울게 없는 완벽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여유로운 쉼과 힐링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