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부천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

5월의 끝자락에 부천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을 찾았습니다. 부천 장미축제는 6월 현재에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고, 5.20.~6.11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도당산 장미축제 입구부터 장미꽃내음이 가득합니다. 아마도 몇일이 지나면 장미꽃들도 하나 둘 시들기시작하겠지만 지금가면 딱 좋습니다.

부천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

아래 보이는 곳이 부천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을 입장하는 곳인데 따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데 야간에도 개장한다고합니다.

참고로 위의 입구는 백만송이장미원의 주차장의 출구이므로 주차를 원하시면 다른 입구로 들어가시든가 맞은편의 주차장을 이용하셔야합니다. 주차장 정보

저희는 유난히 하늘도 파랗고 초목도 푸르른 멋진 날에 부천 도당근린공원 백만송이장미원을 찾았습니다.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에서 매년 이맘때 펼쳐지는 장미축제에는 도당산을 중심으로 14,270㎡ 면적에 걸쳐 118종의 장미꽃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공원이 너무 멋집니다. 각양각색의 장미들과 함께 뒷 배경을 두르고 있는 나무들이 너무 멋지게 어울립니다.

백만송이 장미

백만송이장미원관련항목 보기은 낙후되어 우범 지대로 전락한 도당산 인근을 주민의 휴식처로 꾸미기 위하여 부천시에서 1998년부터 150,000여 그루의 장미나무를 식재하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장미나무 한 그루당 7~10송이의 장미꽃이 핀다고 할 때 최소 1,000,000송이의 꽃을 볼 수 있는데, 백만송이장미원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백만송이장미원에는 장미꽃 군락, 덩굴장미, 꽃 터널, 원두막, 벤치, 테마 공간과 덩굴을 이루는 장미의 속성을 이용해 만든 코끼리, 악어, 소 등의 동물 모형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백장미」의 김현숙, 「흑장미」의 정공채, 「장미」의 김동준 등 장미를 소재로 시를 쓴 시인들의 시비(詩碑) 11개가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매일 원미아트오케스트라의 ‘음악으로 전하는 장미꽃 향기’ 연주회와 부천국악사랑회의 ‘국악한마당’ 행사가 연속해서 열린다고 해요. 백만송이장미원은 가족나들이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어서 평일에는 6,000~7,0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00~30,000명이 방문하고 있다네요.

백만송이장미원 주변에는 약 10,900m²에 25,000여 본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는 야생화 단지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야생 수목원과 야외 공연장, 모험체력장, 배드민턴장, 미로원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1천ｍ의 꽃터널에 200여 개의 LED 조명과 전기 폭죽형 조명 등이 켜지고 분수대에서는 물이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백만송이장미원의 한편에는 장미원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명당이 있는데요. 그곳에 평상을 만들어놓아 마치 전망대처럼 장미원의 수많은 아름다운 장미들과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잠깐 앉아서 쉴수도 있어 보이고요.

그런데 저희가 장미원의 이 전망대를 찾았을 때는 이미 많은 아주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말그래도 발라당 누워계셨습니다. 이 곳에 들어갈 엄두를 낼 수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경관을 해치는 볼성사나운 모습이었습니다. 본인들은 상황을 잘 모르시는지 주변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하시는지 아주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도 안타까워하며 혀를 끌끌차며 지나가고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장미원을 관리하시는 분께서 호루라기를 불면서 정리를 해주셨습니다.